전자계약으로 ESG를 실천하고 페이퍼리스 성과를 관리하는 방법
전자계약으로 ESG를 실천하고 페이퍼리스 성과를 관리하는 방법
“우리 회사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을 중요한 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안에서는 여전히 계약서를 출력하고, 도장을 찍고, 우편이나 퀵서비스로 보내고, 완료된 원본을 파일철과 캐비닛에 보관하는 업무가 반복됩니다.
ESG 경영은 거창한 설비 투자나 보고서 작성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이 매일 사용하는 종이와 인쇄량을 줄이고, 불필요한 배송을 없애며, 업무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도 ESG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전자계약은 종이 계약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계약서 출력, 물리적 배송, 스캔, 문서 보관 등의 업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다만 전자계약을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탄소 감축량이 자동 인정되거나 ESG 평가 점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계약을 ESG 활동으로 활용하려면 무엇을 줄였는지 측정하고,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2026년, ESG 공시 일정은 어떻게 확정됐을까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2026년 2월 26일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첫 번째 세트를 의결·공표했습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2026년 7월 8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최종안을 발표했습니다.
최종안에 따르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는 2027 회계연도 정보를 2028년에 공시하는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최초 의무화 대상은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이후 공시 대상은 시장 여건과 기업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뿐 아니라 스코프 1·2·3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후 관련 정보를 다룰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직접적인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닌 중견·중소기업도 대기업이나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에 포함되어 있다면 환경 및 지속가능성 관련 자료를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협력사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공시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므로, 거래처가 요청하는 자료의 범위와 산정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전자계약은 ESG 공시를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기능일까요?
전자계약은 ESG 공시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전자계약 도입만으로 기업의 탄소 배출량이 자동 계산되거나, 계약 건수만큼 탄소 감축 실적이 바로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자계약이 ESG 실무에서 갖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종이 구매와 인쇄를 줄이는 구체적인 활동이 됩니다.
둘째, 계약서 전달을 위한 우편과 퀵서비스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실물 문서의 스캔과 물리적 보관 업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넷째, 전자계약 발송·완료 건수와 진행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전자계약은 환경 영향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업무 전환이면서, 페이퍼리스 활동의 범위와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운영 데이터의 출발점입니다.
실제 탄소 감축량을 산정하려면 종이 사용량, 배송 방법, 보관 방식 등 회사가 정한 활동 범위에 적절한 배출계수를 적용해야 합니다.
종이 계약의 환경 영향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종이 계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종이 한 장의 생산 과정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계약 업무 전체 흐름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사용하는 종이의 생산과 구매
▪️프린터와 복합기의 전력 사용
▪️잉크와 토너 등 소모품 사용
▪️우편, 등기, 퀵서비스를 통한 문서 배송
▪️계약서 스캔과 파일 저장
▪️파일철, 캐비닛과 별도 보관 공간 운영
▪️보관 기간 종료 후 문서 파쇄와 폐기
GHG Protocol은 스코프 3 배출량을 구매한 제품과 서비스, 운송과 유통,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등 여러 범주로 구분해 산정하도록 안내합니다.
종이 구매와 문서 배송, 폐기 활동도 회사가 설정한 온실가스 산정 경계와 중요성 판단에 따라 관련 활동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이 계약의 환경 영향을 무조건 스코프 3으로 합산하거나, 정해진 배출계수 하나를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산정 기준, 구매 자료, 운송 방식, 국가별 배출계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계약의 ESG 성과를 측정하는 4단계
전자계약을 단순한 업무 효율화가 아니라 ESG 실행 활동으로 관리하려면 다음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기존 계약 업무의 기준선을 정합니다
전자계약을 도입하기 전 종이 계약 업무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합니다.
이 자료는 전자계약 전환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한 기준선이 됩니다.
2단계. 전자화 대상과 측정 범위를 정합니다
모든 계약을 한 번에 전자화하기 어렵다면 반복 발생하는 문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자계약으로 발송한 문서 수’뿐 아니라 ‘종이 출력과 배송을 실제로 대체한 문서 수’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이 계약도 함께 진행했다면 해당 건을 전부 종이 절감 실적으로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3단계. 활동자료를 기록합니다
월별 또는 분기별로 다음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관리 지표 | 산정 예시 |
|---|---|
전자계약 완료 건수 | 해당 기간 전자서명이 완료된 문서 수 |
전자화율 | 전자계약 완료 건수 ÷ 전체 계약 완료 건수 × 100 |
추정 종이 절감량 | 전자화한 계약 건수 × 기존 계약당 평균 출력 페이지와 부수 |
배송 대체 건수 | 기존에 우편·등기로 보냈으나 전자계약으로 전환한 건수 |
전자서명 완료율 | 완료 건수 ÷ 발송 건수 × 100 |
평균 처리 기간 | 계약 발송일부터 최종 완료일까지 걸린 시간 |
